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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축의금 의미 생각해봐라” 조언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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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인 결혼식에서 축의금 10만원을 냈는데 식사로 뷔페가 아닌 갈비탕을 대접받았다는 하객의 사연이 전해졌다.
23일 소셜미디어(SNS) 등에 따르면, 최근 지인 결혼식에 참석했다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온라인상에 ‘친구 결혼식에 갈비탕 나오는데 너무한 거 아닌가요’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.
A씨는 “토요일에 친구가 결혼했고 지금은 신혼여행을 갔는데, 결혼식에서 갈비탕을 주더라”며 상황을 설명했다.
A씨는 “친구들은 갈비탕이 어떻냐고, 맛있기만 했다고 결혼한 친구를 감쌌다”며 “저는 축의금 10만원을 냈는데 갈비탕을 먹은 게 별로였다. 제가 이상한 건가”라고 물었다.
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. A씨 입장에 공감한다는 누리꾼들은 “갈비탕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텐데, 갈비탕만 단일메뉴로 제공한 게 아쉽다” “축의금 10만원 시대에 갈비탕은 너무한 것 같다” 등 의견을 내놨다.
반면 A씨를 나무라는 이들도 있었다. 한 네티즌은 “원래 축의금은 상호 부조의 의미로 내는 것이지, 그만큼 밥을 얻어먹겠다는 의도로 내는 게 아니다”고 꼬집었다. “남의 잔칫집에 가서 음식 타박하는 건 무례한 행동” 등 지적도 나왔다.
한편 최근 결혼식장에서는 음식이 아닌 축의금을 두고서도 여러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. 대표적으로 ‘식대만 10만원에 가까운데 축의금으로 5만원을 받았다’고 서운해하는 경우다.
신한은행이 지난해 10~11월 전국 만 20~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간한 ‘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2024’에 따르면 참석 없이 5만원(52.8%), 참석하고 10만원(67.4%)을 낸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.